상암 불낙스 화이팅.

 

이런 형식의 농구 예능은 처음이라 좋다. 
그동안 농구 예능은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농구 편. 
버저비터, 핸섬 타이거즈 등이 있었는데 우리동네 예체능 이후에 농구 예능은 별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예능 자체의 재미.. 등을 떠나서 농구의 재미를 제대로 보여준 예능은 우리동네 예체능이 최고가 아니었을까 싶다. 

 

90년대를 20대로 보낸 내게도 농구와 스타크래프트를 빼고는 20대를 말하기 어렵다. 

 

농구 심판 자격을 딸 정도로 대학 농구동아리에서 열심히 했고, 고학년이 되면서 후배들을 지도하면서 느꼈던 점을 이런 농구 예능을 보면서 다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어쩌면 가장 재미있는 점이 아닐까 한다. 

 

상암 불낙스(뭉쳐야 쏜다의 팀 이름)를 보면서 느끼는 점은 지도자들의 지도 목표의 부재가 이 예능의 차후의 가장 큰 문제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국가대표 특히 올림픽 메달, 월드컵 본선 정도에서 경기를 할 정도의 선수들이면 운동 능력은 동년배 아마추어 농구 동호인들에 비해서는 월등할테지만 그런 경력이 오히려 지금 농구 경기를 하는데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한 종목에서 일등이 될 정도의 운동량이 몸이 베어있는 선수들이 몸에 익은 움직임을 농구의 움직임으로 수정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 

 

축구와 농구는 기본적으로 코트를 나눠서 공방을 펼친다는 공통점이 있고, 골대를 향한 침투 패스가 아주 중요하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좁은 공간에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은 농구와 축구의 큰 차이점이다. 

 

지금 상암 불낙스에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한다면 나는 주저없이 지역 방어를 익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수비가 승리를 가져다 준다. 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비가 갖추어져야 경기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줄일 수 있다. 아직 완전 초보이기 때문에 슛의 성공률이 낮다면 당연히 수비하는 시간이 길 수 밖에 없다. 그런고로 백코트(자기 진영)에서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를 익히는 것은 경기에 안정감을 줄 수 있다. 

 

공격을 공을 가지고 해야 하는 드리블 돌파, 침투하는 선수에게 패스, 공을 가지지 않은 공격수가 림을 향해 침투하는 움직임 등 아주 다양하고 복잡하게 느껴지는 초보들에게 수비에서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수비를 잘 해 내는 것은 공격을 잘하는 것보다 어렵다. 

공격은 경기에 재미를 보장하지만 수비는 승리를 보장한다. 는 농구 격언이 있다. 

 

지금의 상암 불낙스가 오합지졸인 것이 두드러지게 보이는 것은 수비의 위치를 못 잡기 때문이다. 

 

그런 약점이 크게 드러나지 않는 이유는 제대로 폼이 갖춰지고 틀이 갖춰지고 파워가 갖춰진 팀과 경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비 위치가 잘 갖춰지지 않는 팀을 공략하는 것은 아주 쉽다. 

 

프론트 코트와 백코트의 전환이 중요하다. 

 

어느쪽이 먼저 갖춰져야하느냐고 묻는다면 백코트다. 

 

그래야 상대의 공격이 보이고, 그 공격을 다음 경기에 내가 응용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 

 

제대로 된 경기의 모양이 갖춰질 때까지 즐겁게 농구하는 모습들을 보면 좋겠다. 

 

1. 2-3 지역방의 자리 완성과 1-2-2 등의 변형 된 기습 수비 

 

2. 캐치 앤 슛의 연습 (캐치 앤 점퍼 + 캐치 앤 레이 업)

 

3. 속공의 틀 만들기 를 허재 감독과 현주엽 코치가 지도할 수 있을런가? 

 

불낙스의 건승을 빈다. ^^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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